하소난은 친부모를 찾아 도시로 떠나던 중, 나침반의 이상한 움직임에 이끌려 장례식장으로 발길을 돌린다. 추도식에 난입해 성근항에게 돈을 요구하며 모두를 놀라게 한 그녀는 성 어르신이 살아있다며 관을 열 것을 주장한다. 의심과 비난이 쏟아지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성근항은 마지막 희망을 걸고 그녀의 말을 믿기로 결심하며 자신의 피로 의식을 돕는다. 의식이 끝난 후, 성근항은 하소난이 자신의 상처를 순식간에 치유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졌음을 알게 되고, 동시에 하소난은 스승이 준 자신의 운명 상대를 찾을 수 있는 현음령이 울리는 것을 발견한다. 서로의 정체와 얽힌 운명에 대한 의문과 호기심이 점점 깊어지는 가운데 성근항은 그녀를 조사하기로 한다...
이 세상에서 무각성자는 노예로 살아야 할 운명이었다. 무유유는 무각성자로 태어나 양부모에게 팔릴 위기에 처하고, 도망치던 중 천뢰산에 발을 들인다. 그곳에서 천벌을 겪고 있던 뇌가의 가주 뇌무겁을 구하게 되고, 하룻밤의 인연으로 아이를 갖게 된다. 하지만 무각성자는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존재. 그녀는 죽음보다 가혹한 운명에 내던져진다. 절망 속에서 뇌무겁이 나타나 그녀와 아이를 구하지만, 이로 인해 무각성자 숙청사의 분노를 사게 된다. 그들에게 닥친 것은 단순한 추격이 아니라, 세상을 뒤흔들 거대한 재앙이었다. 운명에 맞서 싸울 것인가, 모든 걸 포기할 것인가.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아이를 위해, 두 사람은 숙명을 거스르는 길을 선택한다. 과연 이들은 끝까지 살아남아, 서로를 지킬 수 있을까?
8년 전, 배종문 어머니의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허환안은 한 장의 계약서에 서명했다. 그리고 배종문의 곁에서 그의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첫사랑의 상처를 치유하도록 함께했다. 허환안은 그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며 8년간 헌신했지만, 그의 마음은 끝내 그녀에게 닿지 않았다. 모든 것이 조금씩 나아질 거라 믿었던 그녀의 희망은, 그의 첫사랑에게서 온 단 한 통의 메시지로 무너져 내렸다. 그 순간, 그녀는 깨달았다. 자신이 바친 8년의 시간은 그의 차가운 무관심 앞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계약이 끝나는 날, 허환안은 이혼 서류 한 장을 남기고 단호하게 떠났다. "결코 따뜻해지지 않는 사람에게 더 이상 머물 이유는 없다." 그녀는 그렇게 자신의 삶을 되찾기로 결심했다.
주여운은 진평안과 35년을 부부로 함께했지만, 그의 환갑날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다—남편이 25년 동안 첫사랑 위여직과 몰래 만났다는 것. 평생을 속고 살아온 주약운은 손자가 우연히 발견한 한 권의 앨범을 통해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속엔 진평안과 위여직의 다정한 사진들이 빼곡했고, 이를 본 그녀는 깨달았다. 자신이 가정을 위해 바친 세월의 끝이 배신이었다는 것을. 분노한 그녀는 남편과 아들 진평귀와 따져 묻지만 더 이상 대화가 통하지 않았고, 결국 주여운은 진평안의 성대한 환갑잔치에서,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진평안과 위여직의 추악한 진실을 폭로하기로 하는데......
기백설은 밝고 통통한 소녀로,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오빠 기주백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다. 그러나 평온한 삶은 개룡남 종위륜을 만나면서 송두리째 흔들린다. 종위륜은 하녀 에이미와 공모하여 기씨 아버지를 감옥에 가두고, 기주백을 건물에서 추락하게 만든다. 결국 기씨 집안의 재산을 빼앗은 그들은 기백설마저 독살한 후 바다에 던진다. 그러나 그녀는 살아남았다... 5년 후, 백설은 혹독한 노력 끝에 체중을 감량하고 성형수술을 거쳐 '체형 관리사 에덴'이라는 새로운 신분으로 세상에 다시 선다. 한편, 기주백은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숨겨진 조력자가 되어 둘이 힘을 합쳐 기씨 가문을 무너뜨린 악인들에게 복수를 결심하는데…
운성을 쥐락펴락하는 부잣집 도련님 초천기는 막강한 권력을 등에 업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시민들을 고통 속에 몰아넣었다. 하지만 그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는데 바로 그의 어머니 이몽이 공원에서 갑자기 쓰러진 것. 마침 그곳을 지나던 선량한 부부 소평안과 유천천이 그녀를 도우려 하지만 주차장에서 나온 초천기가 길을 막아서며 아무 이유 없이 두 사람을 모욕하고 시비를 걸며 시간을 허비하는 사이 어머니의 상태는 점점 악화돼 간다...과연 부부는 이 싸움을 끝내고 초천기의 어머니를 위험에서 구해 낼 수 있을까?
하국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로 나선 신전 신주 하연. 적국을 물리치고 승리의 영광과 함께 돌아왔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던 건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과 실종된 어린 아들이었다. 간신히 찾아낸 '아들' 하천을 보호하기 위해 하연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뒤에서 몰래 그를 지원하며 성장길을 함께했다. 그러나 하천은 시간이 흐를수록 권력에 사로잡혀 변해갔고, 마침내 결혼식 날 아버지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한다. '아들'의 배신에 가슴이 무너진 하연은 절망 속에서 또 다른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자신이 그토록 지켜온 '아들' 하천은 친아들이 아니었다! 혼란과 분노 속에서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순간, 진짜 하천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온화한 시어머니 심설란은 며느리 온아희를 친딸처럼 아껴왔고, 두 사람의 관계는 늘 화목했다. 그러나 어느 날, 심설란의 태도가 180도 바뀌며 온아희를 향한 증오로 가득 찼다. 심지어 출산 직후의 며느리와 아들을 집에서 내쫓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다. 모두가 심설란의 정신 상태를 의심할 때 그녀는 충격적인 진실을 털어놓는다. 지금의 ‘온아희’는 사실 진짜 온아희가 아닌, 누군가가 온아희의 얼굴로 성형하고 그녀 행세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과연 진짜 온아희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그리고 이 가짜 온아희의 정체는 도대체 누구일가?